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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광주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광주시 대응 신속하고 적절”

이용섭 시장 “물샐 틈 없는 조치, 방역수칙 준수로 확산 막을 것”
“광주시민들 고비 슬기롭게 넘겨 위기극복의 모범사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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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혁
기사입력 2020-07-03

 정부 “병상 확보·의료인력·물품 등 가능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광주시, 광주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추진 등 현안 건의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정세균 국무총리와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만나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공격했던 코로나19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거쳐 이제는 광주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는 병상 확보 및 의료 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3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그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우려를 표시한 뒤 “하지만 확진자 증가에 따라 광주시가 곧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를 전면 금지시키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이 취약한 장소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광주시민들께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겨 위기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광주지역의 모든 기관과 단체가 원팀이 돼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권역별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호남권 내 가용병상을 우선 활성토록 해 전남도 20병상, 전북도 21병상 등 총 41병상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의사, 간호사 등 추가 인력 소요를 중수본으로 제출시 즉시 지원키로 했으며, 공보의는 전남 5명, 전북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요청한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를 지원하고, 향후 물품지원 요청시 즉시 지원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총 84명으로 많은 숫자는 아니나 최근 6일 동안의 확진자가 51명에 달하고 감염경로가 매우 다양하며 일부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파악이 안돼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면서 “특히 고령층이 많고 기저질환까지 있어 매우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조정 등 만반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의 촘촘하고 물샐 틈 없는 조치도 중요하지만 시민 각자가  위기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주말을 계기로 추가적인 지역 감염 확산이 차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정세균 총리를 따로 만나 광주의료원 설립, 정부 주도의 군공항 이전 추진, 인공지능 시범도시 조성 지원 등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현재 전국 시·도 가운데 광주와 울산만이 지방의료원이 없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과 재난·응급상황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공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지방 의료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하여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현행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군 공항 이전이 지자체 책임으로 돼있으나 군 공항은 국가시설이므로 국방부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과 책임을 해야 한다”면서 “군 공항 이전에 국방부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에 총리실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인공지능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비 40억원 지원도 건의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대시민 호소문 발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한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를 통해 대시민 호소문 발표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여전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우리시는 7월3일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6명입니다. 어제 6명(광주79번~광주84번)이 추가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새벽 2명(광주85~86번)이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확진자 33명에 머물렀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53명이나 추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확진자 감염경로가 사찰, 교회, 오피스텔, 요양원 등 매우 다양하고 확진자들이 예식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여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층인 데다 당뇨, 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많아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과거 대구 초기 상황보다 더 심각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우리시를 방문해 대응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영상회의를 주재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으로 가느냐 수습되느냐가 결정되는 최대의 분수령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의 감염 확산은 우리에게 방역당국의 촘촘하고 물 샐틈 없는 조치만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산을 불태워 없애는 것처럼 시민 개개인의 방심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광주공동체의 안전과 시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광역시장으로서 매우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시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첫째, 시민들께서는 이번 주말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십시오. 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입니다. 

시민들의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방역당국의 노력은 물거품이 됩니다. 

 

둘째, 우리시는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행사와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 교회와 예식장, 장례식장 등 밀폐된 공간에 다중이 모이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고, 부득이하게 50인 미만으로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 해당 시설 및 단체‧기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으며, 확진자가 생겨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유흥업소, PC방 등 12개 고위험시설의 운영 자제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권고합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의 경우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설명회 등의 활동을 금지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노인요양시설들은 2주간 면회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으니 엄격히 준수해주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에 우리시는 고위험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여부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과 대응지침 위반 시 강력히 처벌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갑작스럽게 방역대응단계를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하여 매우 당황스럽고 불편하시겠지만 광주공동체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번 주말에 이와 같은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긴장의 끈을 다시 바짝 조여매야 할 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시탐탐 우리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 불편하다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 우리 광주는 장기간 일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정상적인 삶의 복귀를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지금의 불편을 감내해야 합니다.

 

우리 광주는 이보다 더 큰 위기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극복해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방역당국과 원팀이 되어 적극 협조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면 광주시는 지역공동체의 안전과 시민의 삶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또다시 무더운 여름에 답답한 방역복을 입고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과 방역 종사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0년 7월 3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시장 

 

김대혁 기자 hdk0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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